한국상품 100건 수입규제·조사중외국에서 반덤핑 등으로 수입 규제를 당하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산 상품은 100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상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하고 있는 나라는 23개국으로 59개 품목에 대해선 수입규제를, 41개 품목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신규 제소된 것은 11건.
규제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폴리에스테르필름, 금속제 취사도구, 유정용 강관 등 14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또는 상계관세를 물리는 등 수입을 규제하고 있으며 폴리에스테르단섬유, 철강빔(H형강) 등 5건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컬러TV와 3.5인치 플로피디스크, 팩시밀리 등 6개 품목을 수입규제하고 있고 머리빗, 전자저울, PET필름 등 8건을 조사 중이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산 상품에 대한 각 국의 신규제소 건수가 96년 10건, 97년 18건, 98년 21건, 99년 40건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여서 수출업체들의 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재열기자DESPER@HK.CO.KR
입력시간 2000/07/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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