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 72곳, 코스닥 등록기업 56곳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이 6.3%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고 올해 3ㆍ4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의 연간 환산액이 지난해 배당금 총액보다 큰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수익률은 거래소가 4.67%, 코스닥이 4.1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182개 거래소 상장기업과 165개 코스닥 등록기업은 지난해와 동일한 배당을 실시할 경우 4개 시중은행(하나ㆍ신한ㆍ우리은행ㆍ농협)의 30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의 평균 금리인 3.15%를 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에서는 휴스틸이 20일 종가기준으로 예상배당수익률이 18.76%에 달했고 동부건설(15.29%)ㆍ세림제지(13.49%)ㆍ동부정밀화학(12.00%)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조광페인트ㆍ한일건설ㆍ극동유화ㆍ동성화학 등도 예상배당수익률이 10%를 넘었다. 코스닥 등록기업별 예상배당수익률은 한국선재가 12.57%로 가장 높았고 링네트(11.95%), 무림제지(11.75%), 유신코퍼레이션(10.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거래소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에서도 배당투자를 노려볼만한 종목이 많다”며 “이들 배당가능 기업은 기업실적도 우수해 추가적인 주가상승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