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 기술개발계획] 2004년까지 4조원 투자

이 계획대로라면 오는 2004년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정보통신강국으로 발돋움하고 1,000배 이상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정보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중점 개발분야 차세대 인터넷 등 모두 6개 분야를 중점 지원 기술로 선정했다. 차세대 인터넷은 가입자가 느끼는 전송 속도가 지금보다 1,000배 이상 빠르다. 인터넷 백본망 고속화 기술이 개발되면 모든 인터넷 가입자가 TV를 보듯 생생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또 암호·보안기술과 전자상거래, 인터넷 기반 SW 기술개발 등 인터넷 응용기술, 광통신 기술개발사업도 중점적인 투자 분야. 오는 2002년까지는 광교환 기반기술 및 광전송 기술을 확보하고, 2004년에는 테라(1테라는 1조)비트급 광통신소자도 우리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화국간 또는 일부 가입자에만 구축된 광통신망이 모든 가입자로까지 확대, 설치된다. 이 기술개발에는 정부와 출연연구기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2002년까지는 방송 수신중 데이터의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양방향 데이터방송 기술개발 및 상용화가 이뤄지고, 2004년까지는 입체음향 및 영상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방송의 본격적인 실시에 따라 방송망·서비스·단말기술 개발을 앞당기기로 했다. 차세대 유망 정보통신 분야인 무선통신분야에도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IMT-2000(차세대 영상 휴대폰)기술 등 무선통신 분야는 국내 산업체나 통신사업자, 출연연구기관 등이 많은 개발·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집중 투자할 경우 세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대비한 SW기술 개발에도 투자가 확대된다. 2002년까지는 수요자 중심의 SW기술 개발 기반을 확보하고, 2004년에는 디지털 컨텐츠의 자체 제작기술도 개발된다. 정통부는 외국과 기술격차가 큰 가상현실 기술, 디지털 컨텐츠 제작기술은 국내 자체 개발이 어렵다고 판단,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지식·정보자원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한 컴퓨터 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는 2002년까지 정보의 대량 고속 전달을 위한 실시간 운영체제 등 차세대 컴퓨팅 기반 SW기술이 개발된다. 2004년에는 순수한 국산 휴대정보 단말기술도 개발된다. PC 관련 기술개발은 계속 민간이 담당하고 중대형 서버, 휴대정보 단말, 멀티미디어 단말 등 기업이 애로를 겪는 차세대 기술분야는 산업체 주도 아래 출연기관이 참여하는 공동연구개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재원 확보 정부가 기술개발의 주체인 만큼 이에 필요한 재원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조달할 방침이다. 다만 민간 기업에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참여의 길을 터놓았다. 정부출연 사업의 재원 확보는 현재 운영중인 2조원 가량의 정보화촉진기금을 동원하고 나머지는 앞으로 5년 동안 거둘 전파사용료, 기간통신사업자 출연금, 기술료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차세대 인터넷과 광통신 개발 등으로 지금보다 1,000배 빠른 기술이 개발돼 모든 국민이 실시간에 가까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해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1,0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 5년동안 48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22만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5,000여개의 벤처기업이 새로 생겨나고 핵심 부품 국산화율이 현재 40%에서 80%로 향상된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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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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