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 애널과 Q&A]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완화, 추세적일지는 미지수”

Q.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상황은? A. 전일 외국인들은 2,200억원 이상의 국고채를 매수했다. 최근 매수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며 자금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던 외국인은 전일 장기국채 위주로 순매수를 해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Q.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 우려감이 완화된 이유는? A.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안전자산 선호 재료로 인식되었던 유로존 위기가 최근 한계점을 넘어 확산되면서 유럽 및 미국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다. 원ㆍ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하락해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낮추었다. Q. 외국인 자금 유입은 이제 추세적 움직임으로 봐도 되나? A.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외국인에 의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레벨 부담과 펀더멘탈에 기댄 대기 매수의 경합으로 금리가 크게 움직이기 어려운 가운데 경제지표와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Q. 월간 국고채 3년 및 5년 금리는 3.45~3.5%의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A. 당분간 박스권 금리가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금리는 정체되고 거래량은 위축되고 있다. 위기가 더욱 심화되면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이 보유한 국고채 3조3,000억원 대부분이 재투자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긍정적 경제지표와 유로존 정책 대응이 동반될 경우 금리는 박스권 상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추세 상승 요인으로 부족해 보인다. 가계부채 문제와 실질적 고물가로 인해 금리 인하도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12월 중 박스권을 탈출할만한 모멘텀은 아직까지 없어 보인다. Q. 발행수요 전망은? A.STX조선해양이 오는 12월 23일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계획을 공시했고 CJ CGV, LG화학, 포스코파워, 연합자산관리, 강원도개발공사 등 AA등급 중심으로 발행 수요가 이어질 것이다. 아울러 부진했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발행과 캐피탈 발행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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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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