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제학 원리로 풀어본 재테크 지혜

■돈 버는 경제학 ■최용식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경제학이 경제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당연히 돈을 더 많이 버는 방법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 숭고한 학문을 세속적인 돈벌이와 연결한다고 일각에서는 언짢게 생각할 수도 있다. 21세기경제학연구소를 이끄는 최용식 소장은 그러나 ‘돈 버는 일은 고상한 것이고 애국하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경제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것이며, 경제현상의 올바른 이해는 바로 무엇을 사서 써야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경제학과 실물경제 즉, 돈벌이는 자칫 다른 차원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여겨지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을 썼다는 그는 “경제학 안에 돈 버는 지혜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여느 재테크 책과 달리 수요 공급 원리, 가격 원리, 환율 법칙, 소득 이론 등 경제 원리를 일상의 사례로 풀어 소개한다. 부동산 투자 사이클에 숨어있는 수요 이동원리를 설명하고, 해외 펀드의 허와 실을 제시하면서 환율법칙을 풀어낸다. 또 경기흐름의 변화지점을 알리는 변곡점(point of infliction)을 정확하게 찾아내면서 소득이론의 개념을 설명하는 등 경제학에 입각한 재테크 지혜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먼저 왜 경제학이 어려운 학문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독자의 이해를 구한 후 현실적인 실물경제로 주제를 이어간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식투자 철칙, 부동산 투자 적기 등을 알려준다. 경제학을 모르고 재테크를 하는 것과 알고 하는 것의 차이는 돈을 잃을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생생한 사례를 곁들인 책은 독자들에게 전문적인 경제학 지식과 실물경제에 대처하는 지혜를 모두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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