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빅뱅 대한민국이 주도한다] 2011 'IT빅뱅' 키워드, 애플리케이션

SNS·LBS 적용 앱 쏟아진다<br>처음엔 공짜지만 추가 이용땐 유료화하는 앱도 늘어날듯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이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솔루션ㆍ플랫폼 같은 '전문용어'였지만 이제 '앱' '어플' 등으로 불리며 일상에 파고들었다. 해외에서 건너온 앵그리버드나 국내 고등학생이 만든 서울버스 같은 앱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기본 탑재' 앱으로 각광받고 있다. 앱은 기존의 일반 휴대폰에서 쓸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가능하게 한다. 컴퓨터에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해 쓰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덩치가 작은 덕분에 저렴한 비용으로 기발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버스가 오는 시간을 척척 알려주는 '서울버스', 무료 문자ㆍ채팅 기능을 갖춘 '카카오톡', 여러 가지 효과로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해주는 '푸딩카메라' 등이 필수 앱으로 꼽힌다. 게다가 앱은 내 스마트폰을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 휴대폰은 제조사에서 만들어주는 대로 써야 했지만 스마트폰은 어떤 앱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게임기ㆍ어학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서ㆍ업무ㆍ스포츠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화된 기기로도 변신시킬 수 있다. 올해 앱이 일상화됐다면 내년에는 보다 세분화되고 상업화된 앱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강현실과 SNSㆍ위치기반서비스(LBS)가 적용된 보다 다채로운 앱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인기몰이를 시작한 '부분유료화' 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분유료화 앱이란 처음 앱을 구매할 때는 무료지만 더 쓰려면 유료결제가 필요한 앱이다. 어느 정도 게임이 진행된 후에는 유료로 게임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는 방식이다. 또 지금까지 개인을 타깃으로 한 저렴한 앱들이 주로 만들어졌다면 내년부터는 법인시장을 겨냥한 고가의 덩치 큰 앱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이미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기업용 업무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기업과 하이엔드(high end) 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앱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16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수는 31만여개에 달한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도 19만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앱 평균 가격은 2.78달러이며 도서 카테고리가 가장 인기가 높다. 등록된 앱 개발자ㆍ개발사 수는 6만3,000여명(곳)이다. 우리나라의 T스토어와 올레마켓ㆍ오즈(OZ)스토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스토어의 경우 조만간 누적 다운로드 건수 1억건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일일 거래액은 1억원대다. 내년에는 이를 1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게 SK텔레콤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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