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여름상품 올 가이드/식음료] 시원한 먹을거리 "건강까지 챙겨요"

음료업계 해양심층수 제품 잇단 출시 '좋은 물' 전쟁<br>농심, 새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말린 '둥지냉면' 선봬




무더운 여름을 나기에는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음식이 최고다. 갈증을 해소해주고 가슴속까지 서늘하게 해주는 먹거리를 배불리 먹고 마시면 사막의 오아시스가 따로 없다. 식음료업계는 여름철을 겨냥해 음료ㆍ빙과ㆍ냉면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의 눈길과 입맛 잡기에 나섰다. 올 여름에는 먹는 샘물, 특히 해양심층수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블루마린’, 워터비스의 ‘몸에 좋은 물’, CJ제일제당의 ‘울릉미네워터’ 등이 출시돼 몸에 좋은 웰빙 물이라는 콘셉트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강원도 양양군 해안으로부터 취수한 프리미엄 해양심층수 ‘블루마린’을 지난달 내놓았다. 롯데칠성은 해양심층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마린보이’ 박태환을 모델로 캐스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할인점 무료증정행사, 모바일 연계 샘플링, 길거리 샘플링 등을 벌여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올 여름 녹차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중 하나인 EGCG라는 성분이 기초대사량을 늘려 체지방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 몸매 관리에 특히 관심을 쏟는 여름에 알맞은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원F&B는 ‘보성녹차’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비를 지급하거나 자전거를 제공하는 ‘국토 사랑 여행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자체 식품 쇼핑몰인 ‘동원몰’을 통해 특정 기간 동안 일정 기온이 넘으면 보성녹차 구매고객들에게 추가로 제품을 더 주는 날씨 마케팅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에 이어 올해 ‘스위티에이드’까지 새로 출시, 에이드 3총사를 앞세워 더위 사냥에 나섰다. 해태음료는 스위티에이드 출시와 함께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발탁, 주타깃인 102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성수기를 맞아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스위티에이드’ 길거리 게릴라 샘플링에 이어 오는 8월 말까지 ‘슈퍼주니어♡소녀시대와 뚜껑 따고 상큼하게 지중해로 뜨자!’는 ‘뚜껑 따기’ 이벤트를 통해 해외여행상품권(1인 2장) 10개, 디지털카메라 70개, 페라가모 향수 200개,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250개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농심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면 신제품을 내놓고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심이 새로 내놓은 ‘둥지냉면’은 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새로운 형태의 냉면으로 냉면의 특성상 건면으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농심이 새롭게 개발한 네스팅(nesting)공법을 적용했다. 또 이탈리아의 건면인 파스타 제조기술에 농심의 라면제조 노하우를 접목한 기술을 자랑한다. 고종황제가 즐기던 궁중냉면을 전문가에게 자문받아 개발, 기술은 물론 맛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은 둥지냉면의 광고 모델로 가수 이승기를 기용했으며 18일까지 온라인상에서 ‘놀러오세요~냉면의 숲’이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니콘DSLRㆍ닌텐도DSㆍPSPㆍ휴대폰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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