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테마주만 '들썩'…어닝+배당株가 안전

7일 유가증권시장이 모멘텀 상실 및 투자 주체부재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산주 등의 테마주들만 들썩거리고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어닝모멘텀이 존재하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안정적인 종목으로 눈을 돌리라고 조언했다. ◆약세장서 투자도피처 기승 =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선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550여개로 상승 종목수의 3배를 웃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선 상황에서 개인의 매수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전기전자주와 은행주 등 대표적인 시장 선도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수산주만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수산[025870]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한성기업[003680]과 오양수산[006090]은 각각 9.9%, 9.7% 급등 중이다. 또 신라교역[004970]과 사조산업[007160]은각각 8.8%, 8.2%상승 중이며 동원수산[030720]과 대림수산[003960]은 각각 8.1%, 5.5% 오름세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보도에 따른 것"이라며 "시장 약세를 틈탄도피처 정도로만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동성 클 땐 '안정 종목'에 눈 돌려라 =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확대되면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ㆍ지수옵션ㆍ개별 주식옵션 동시 만기일)와 함께일본 등 아시아권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장을 이익모멘텀이 있는 종목들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안정적인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동부증권은 "순이익이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종목들 중에서 배당성향이높은 18개 종목들을 현 약세장에서 분할 투자로 유망한 종목으로 선정했다. 동부증권은 이들 중목들 중에서 6일 종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종목들로 대한가스[026870] 동부제강[016380] 신도리코[029530] SJM[025530] 신무림제지[009200] 부산가스[015350] 금호타이어[073240] 대덕전자[008060] 백산OPC[066110] 대림산업[000210] 한라공조[018880] 등을 꼽았다. 최보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이라며 "상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매매보다는 이익모멘텀이 있으면서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과 관련한 악재들은 작년에도 충분히 소화됐던 요인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이라며 "1,300선이 지지된다고보면 낙폭이 컸던 종목이나 은행업종 및 내수 소비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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