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트로 본 투자전략] 스토캐스틱

상승형 다이버전스 보인 LG상사등 곧 반등할듯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변동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적 분석 지표가 스토캐스틱(Stochastics)이다. 시장에서 활용되는 기술적 지표들은 크게 두 가지다. 시장의 추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추세추종형과 일정한 추세를 이루지 못하는 시장에서 사용하는 반추세형지표다. 스토캐스틱 지표는 일정한 추세를 가지지 못하는 시장에서 활용된다. 미 테러 참사후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일정한 추세를 가지지 못하고 변동성이 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술적 분석 지표가 바로 스토캐스틱이다. 스토캐스틱은 일정기간 시장가격의 움직임 속에서 당일 종가가 어디에 있는지를 나타낸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보다는 종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 스토캐스틱값은 100에 가깝고, 반대로 하락하고 있다면 0에 가까워지는 경향을 보인다. 스토캐스틱 지표를 분석할 때는 '과열권'과 '침체권'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D값이 20~30이하면 침체권, 70~80이상이면 과열권이다. 이를 이용한 매매기법에는 ▲ 과열ㆍ침체권 이용기법 ▲ 교차분석기법 ▲ 다이버전스(주가가 추세를 이탈하는 정도) 이용기법 등이 있다. 과열ㆍ침체권이용기법은 스토캐스틱 값이 침체권에 진입한 뒤 다시 침체권을 벗어날 때 매수하고, 반대로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침체권에 들어선 뒤 다시 침체권을 하향 이탈할 경우 매도하는 방법이다. 교차분석기법은 과열렬㎴선? 분석 뿐만 아니라 침체권에서 %K가 %D를 상향 돌파하면 매수하고 과열권에서 %K가 %D를 하향돌파할 때 매도하는 기법이다.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를 이용하는 기법과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다이버전스 이용기법은 주가와 스토캐스틱 지표가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주가의 저점은 낮아지고 있지만 스토캐스틱지표의 저점이 높아질 경우 조만간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반대로 주가의 고점은 높아지고 있는데 스토캐스틱의 고점은 낮아지고 있다면 주가의 하락 전환신호로 판단하는 기법이다. 이러한 분석기법을 이용한 이번 주 관심종목은 LG상사(01120) , 일성신약(03120) , 현대중공업(09540) , 디씨엠(24090) , SJM(25530) 등이 꼽힌다. 미 테러 참사이후 시장이 추락하고 있어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지는 않지만 앞서 설명한 저점이 높아지는 상승형 다이버전스를 나타내고 있다. LG상사의 경우 지난주 주가 저점은 낮아지고 스토캐스틱 값은 25%에서 75%까지 오르는 상승형 다이버전스가 발생하며 반등세를 형성했다. 디씨엠은 아직 반등이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주가가 저점을 잡고 있는 가운데 스토캐스틱 값이 0%에서 25%선으로 올라서고 있어 조만간 반등이 예상된다. 스토캐스틱지표는 추세가 명확치 않은 시장에서 유효하게 쓰는 지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추세를 중심으로 매매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기술적 지표의 근본원리는 이해하지 못한 채 결과적인 매수렇킵? 신호에만 집착한다. 하지만 시장과 종목에 맞는 지표의 적용이 투자성과를 결정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현명한 기술적 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학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