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등교사 70% 정도가 과다한 업무 등으로 인해 교직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교총에 따르면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지난달 전국 초ㆍ중등교원 2,669명을 대상으로 '교원예우 및 교권실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교직생활에 대해 '매우 불만족'(6.2%)이나 '대체로 불만족'(20.8%), '그저 그렇다'(42.3%)는 부정적 답변이 '매우 또는 대체로 만족'(30.7%) 이라는 긍정적 견해보다 많았다.
또 교직생활에서 겪는 고충사항으로는 '과다한 학사행정업무 및 잡무처리'가 5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과지도 부담' 32.9%, '교육행정기관의 부당한 간섭' 3.5%, '수업준비 시간의 부족' 2.2%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사회의 스승 존경도와 예우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대체로 낮다'(49.5%)거나 '아주 낮다'(21.8%)는 부정적 견해가 71.3%를 차지했으며, 교원예우 및 존중 측면에서 정부의 관련시책(5점 만점)에 대해선 1점 43.7%, 2점 41.9%, 3점 13.3%, 4점 0.8%, 5점 0.3% 등으로 대부분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매겼다.
교사들은 이에 따라 자신의 자녀가 교직을 택할 경우 '자녀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견해가 73.2%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찬성'(7.5%)보다는 '반대'(19.3%) 의견을 더 많이 피력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