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가 추석 극장가를 싹쓸이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도 ‘타짜’ 열풍이 불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의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화투 등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 관계자는 “화투 판매량은 명절 전 가장 많이 팔리고 명절 후 감소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연휴 이후 영화 흥행 때문에 오히려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엽기몰’이란 이름으로 용쟁화투를 판매하고 있는 정문의씨(33)는 “인터넷 판매의 특성상 연휴 동안에는 화투가 보통 팔리지 않는데 추석연휴 동안만 80여 개 이상 판매됐다”고 “영화 타짜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역시 영화의 원작인 허영만의 ‘타짜 만화 애장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선보인 이 상품은 출시 10일만에 120권 세트가 팔렸고, 도서 판매량이 낮은 연휴 기간에도 100세트이상이 나갔다.
오픈 마켓인 G마켓도 타짜 관련 상품인 ‘효도 건강 화투판’과 ‘따봉 화투’를 선보여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화투패 모양이 그려진 실내화, 라이터 등 이색상품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