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환율개혁 투기세력이 방해”

中재정부장, 노동절 연휴기간 위앤貨 절상설 부인<BR>HSBC 亞太회장 “위앤貨재평가할 이유없다”

진런칭(金仁慶) 중국 재정부장이 “투기세력이 중국의 환율제도 개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해 노동절 연휴기간(5월1~8일)중 위앤화 평가절상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진 재정부장은 전일 아시아 재무장관들과 회담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투기세력이 너무 많아 고정환율제를 완화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나 알고 있는 시점에서 환율제도를 개혁한다면 이를 예상한 투기세력이 큰 차익을 얻게 되고, 이는 곧 핫머니(국제투기자본)의 급증이 잇따라 위앤화가 추가로 평가절상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 부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급부상한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위앤화 절상설’을 부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제전문가들도 노동절 연휴기간중 위앤화 절상은 불가능 할 것이라는 견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CFC증권의 다리우스 코왈스키는 “진 부장의 이번 발언은 투기세력이 환율개혁을 위한 중국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는 관점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며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환율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은행그룹인 HSBC의 데이비드 엘든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위안화를 재평가해야만 하는 합당한 이유가 없다”며 “재평가를 할 경우 결국 투기세력들에게만 이익을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위안화 재평가로 중국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또 미국과의 무역불균형이 시정될 수 있는지 조차 불분명하다”면서 “따라서 중국으로서는 일단 추이를 관망하는 접근방식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