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조 마무리… 여야 이젠 민생 경쟁?

을지로위·손가위 등 특위 중심 정기국회 입법준비 박차

여야가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을지로위원회' '손톱 및 가시 뽑기 위원회(손가위)' 등 당내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생 입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0일 출범 100일을 맞아 기념토론회를 열어 정기국회 입법 방향을 예고했다.

이날 을지로위원회가 발표한 입법과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배상명령제도 도입 등을 규정한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부당 약관 사용을 방지하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프트웨어산업의 불공정 하도급을 방지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최고이자율의 상한을 연 25%로 하향하는 '이자제한법'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켜 총 노동시간을 감소시키는 '근로기준법' 등 5개 분야의 30개다.


민주당은 지난 6월 임시국회 중점 추진 법안으로 선정했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은 법안은 물론 새롭게 선정한 입법과제를 9월 정기국회에서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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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위원회 입법분과장인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입법분과장이 전체 입법과제를 당 정책위원회와 협의ㆍ조정하고 개별입법과제별로 의원을 지정해 개정안 마련, 상임위 상정 등 전과정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도 손가위를 출범하고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손가위는 7∼8월 동안 당 정책위에서 20여 차례 진행한 민생현장탐방에서 발굴한 애로사항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종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위위원으로는 위원장을 맡은 안종범 의원 등 새누리당 정책위 관계자들과 이광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22명이 위촉됐다.

안 위원장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민이 엄청나게 많은 '손톱 밑 가시'를 경험했지만 정부나 정치권에서 제대로 뽑지 못하고 있다"며 "손가위는 현장에서 많은 사례를 발굴해 국회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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