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과 관련된 문제를 풀면 추첨을 통해 우주여행을 보내주는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
기업용 SW업체인 한국오라클은 ‘개발자를 위한 오라클 우주여행’ 행사를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지의 SW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oracle.com/space/kr) 퀴즈풀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SW 개발 도구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과 관련한 퀴즈를 풀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명을 뽑아 내년 중 우주여행을 보내준다. 당첨자는 9월 30일 오라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오라클은 참가자격 제한은 없으나 문제가 SW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상자는 주로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여행은 미국의 민간 우주여행 업체인 ‘스페이스 어드벤처사’를 통해 이뤄지며 당첨자는 3,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미국에서 4일간 준비 훈련을 받은 뒤 지구를 바라볼 수 있는 100㎞ 상공에서 90분간 우주비행을 하게 된다.
한편 오라클과 관련된 아시아 4개국의 SW 개발자는 수십만명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일호 한국오라클 사장은 “SW 개발자의 저변 확대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반 국민을 포함해 많은 한국 개발자들이 우주여행 이벤트에 참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