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C-SK에버텍 연내합병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보통신·정밀화학 강화SKC는 정밀화학 전문회사인 SK에버텍과 올해안에 합병해 정보통신ㆍ전자 소재ㆍ정밀화학 기업으로 도약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양사는 SKC를 합병사로 해서 외부 평가기관을 선임, 합병비율을 산정한 뒤 합병계약 및 이사회 결의, 합병승인 주총을 거쳐 연내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SKC는 상장회사로 최태원 회장의 지분 25%를 포함해 SK계열 개인 대주주의 지분이 35%에 이르며 SK에버텍은 SK㈜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비상장회사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유사업종의 핵심회사간 통합을 통해 주력업종에서 국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SK그룹의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양사간의 연구ㆍ개발(R&D) 능력을 일원화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부터 범용 유화제품 분야를 통합 또는 매각하되 미래형 고수익 사업인 정보통신, 정밀화학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SKC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초소재 사업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돼 미래핵심사업 역량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기존의 강점분야인 비디오테이프, CD, DVD 등 광미디어 외에 최근 들어 고수익제품인 리튬폴리머전지 및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 등 정보통신, 전자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에버텍 역시 최근 스티렌모노머(SM) 등 범용 유화제품 공장 중 일부를 한국바스프에 매각하고 현재 정밀화학에 주력하고 있다. SKC는 상반기에 매출 2,995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경상이익 17억원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는 시황 악화로 이익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SK에버텍은 지난해 매출 3,635억원, 순이익 282억원을 기록했었다. SKC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 모두 새로운 사업영역인 정보통신소재, 정밀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기업의 내재가치는 물론 신인도 상승으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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