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소속 울산지역 사업장들의 올 임금협상이 속속 타결되고 있다.
27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주) 온산제련소는 기본급 7.95%인상, 연말성과급 300%지급, 자녀학자금 인상 등의 올해 임금교섭에 지난 22일 합의했다. 지난 5월말 상견례이후 7차교섭만에 협상을 타결한 고려아연은 이로써 지난 87년이후 18년째 분규없이 협상을 타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소속 세종공업과 한국프랜지, 태성공업도 최근 실시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모두 가결해 올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했고 지난 20일 파업에 들어갔던 대덕사는 지난 21일 올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이밖에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던 한일이화는 재교섭을 통해 협상안 조율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대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예년보다 일찍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주요 사업장의 임단협도 조기에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