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계성그룹(회장 최락철) 노동조합이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 임금협상 및 단협을 회사측에 백지위임했다. 또 임원들은 상여금을 반납키로 결정했다.계성그룹은 17일 본사강당에서 계성제지, 남한제지, 풍만제지 등 계열사인 제지3사 단위 노동조합장과 본사 부차장급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사공동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조측은 현 경제불황을 극복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97년도 임금협상 및 단협을 회사측에 백지위임했으며 임원들은 상여금을 반납키로 했다. 이와함께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사간 화합과 신뢰를 유지발전시킨다 ▲노사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등 5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사측은 『노사가 힘을 합쳐 인간중심경영으로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겠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35% 증가한 4천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홍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