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도요타 친환경車공동연구 합의

兩社 사장 사업부문 합병등 논의 가능성도

세계 자동차 업계 선두를 다투는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자동차의 최고경영자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공동연구에 합의했다. 3일 저팬타임스에 따르면 GM의 릭 왜고너 사장과 도요타의 와타나베 가츠아키 사장은 2일 협력 강화 차원에서 기술 교환 등의 논의를 하기 위해 도쿄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약속했다. 양사는 1999년 연료전지 차량 공동 연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제대로 된 협력이 이뤄지지 않은 채 오는 3월 공동 연구 시한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자동차 협력 이외에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사업부문 합병 등과 같은 ‘핵심적인 주제’들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도요타와 GM은 미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을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도요타는 위기에 빠진 GM을 위해 GM의 후지중공업 지분 20% 중 8.7%를 354억엔에 인수한다고 나선 바 있다. 올초 GM의 북미지역 판매가 부진하자 도요타가 GM과의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스스로 판매가격을 올린 일도 있었다. 한편 GM은 고유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차량 위주로 판매 전략을 짜는 바람에 텃밭이었던 북미 시장에서도 연료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종을 앞세운 도요타에 밀리는 상황이다. 또 부품 자회사였던 델파이가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직원들의 퇴직금 부담까지 떠안으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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