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중국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 5년 만에 추가 개설

인천항과 중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가 추가로 개설된다. 지난 2006년 인천~상하이(上海)~닝보(寧波) 항로가 개설된 지 5년 만이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와 황해정기선협회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열린 19차 한ㆍ중 해운회담에서 인천항과 중국 항만을 연결하는 2개의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를 추가로 개설하는데 합의됐다. 이르면 내년 초 인천과 중국의 난징(南京)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 1곳과 중국 내 다른 항만(미정) 1곳이 더 열리게 된다. 인천~난징 항로는 중국 선사에서 선박을 투입하게 되고 개방항만이 확정되지 않은 항로 1곳은 우리나라 선사가 선박운영을 맡기로 했다. 황해정기선사협회는 이달 중으로 별도로 회의를 열어 중국지역 항만 가운데 어느 곳의 문을 열지와 서비스를 담당 할 국내 선사 및 선박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 새로운 항로에는 5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선박이 투입될 전망이다. 항로의 신규 개설은 인천항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ㆍ중 컨테이너 정기항로 추가로 내년부터 인천항에서 2만TEU 이상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 그 동안 항로가 없어 높은 물류비를 부담하면서 부산항을 이용했던 수도권 화주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 3만9,000TEU 규모의 난징항 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업계는 인천항의 항로 다변화는 오는 2013년 하반기 개장을 앞둔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과 연계돼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의 한ㆍ중 항로 확대 개설은 인천항의 수출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인천신항이 문을 열면 미주나 유럽 항로를 연결하는 환적화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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