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의 3.3㎡(전용면적 기준)당 평균 매매가격은 1,931만6,000원으로 지난해 말(1,918만6,000원)과 비교해 13만원 올라 0.68% 상승했다. 전용 85㎡(옛 32평형)으로 환산하면 5개월 사이 336만원 오른 셈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지난 2012년 5.8% 하락했지만 지난해에는 1.8%로 낙폭을 줄였고 올 들어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2·26 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가 이끌었다. 강남구는 올들어 3.3㎡당 51만2,000천원 올라 지난해 말 보다 1.5% 상승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같은 기간 각각 40만6,000원, 30만4,000원이 올라 1.4%,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용산는 올들어 오히려 아파트값이 3.3㎡당 12만5,000원(-0.5%) 떨어졌으며 구로구와 종로구도 각각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