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MPK그룹은 11일 미스터피자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중견그룹 메가그룹과 합자회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5월 경 자카르타의 메가그룹 본사 건물에 1호점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메가그룹은 석탄개발, 망간채굴 등 광산업과 발전소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그룹으로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유통, 외식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외식업 진출을 준비하던 메가그룹은 미스터피자의 차별화된 맛과 메뉴, 서비스 전략이 현지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스터피자에 합자사업을 제안하게 됐다. 합자회사의 지분 비율은 MPK와 메가그룹이 75대25이다. MPK그룹 관계자는 "현지 K-팝, K-푸드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미스터피자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동남아 최대 외식시장으로 최근 수년간 국민소득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며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음료 시장규모는 약 400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프랜차이즈 시장은 60억 달러 규모로 매년 10~15%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