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판 '봉이 김선달'

사채빌려 코스닥사 인수<br>회삿돈 빼돌려 빚 되갚아

사채업자에게서 빌린 돈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고 이 회사의 돈을 빼돌려 빚을 갚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식 기업사냥꾼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부장검사 유상범)는 코스닥 상장사인 K사 대주주 김모(4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K사의 경영권과 대주주 지분을 42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뒤 사채업자로부터 90억원을 빌려 선금을 지급했다. 이후 김씨는 B항공사 지분 30%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K사의 내부자금 330억원을 인출해 잔금을 치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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