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회사 '보건관리추진단' 의무화

고용부, 연내 6개사 11개공장 대상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보건관리를 위해 회사별로 노사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건관리추진단'이 만들어진다.

고용노동부는 10일 기존 반도체 업체 보건관리대책에 '보건관리추진단'과 '모니터링위원회' 등 신뢰성과 전문성을 보강한 방안을 마련해 일선 사업장을 상대로 지도와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작업공정과 공정에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변경 주기가 빠르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먼저 연말까지 반도체 6개사 11개 공장에 노사 관계자를 비롯해 작업환경의학·산업위생·건강증진 분야 등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보건관리추진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추진단은 작업환경, 근로자 건강관리 등 보건관리활동의 계획부터 이행·평가·보완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전문적인 지도자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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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기존에 지방 관서가 점검하던 사업장별 개선계획 이행실적을 대학과 안전보건공단 등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반도체 보건관리 모니터링위원회'에서 평가하도록 함으로써 모니터링의 전문성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사업장별 보건관리추진단의 활동과 개선실적을 6개월 주기로 감시해 보건관리활동의 개선 여부를 점검하고 사업장별 보건관리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또 물질안전보건자료의 신뢰성 평가를 위해 사업장이 취급하는 화학제품을 수거·분석해 화학물질의 유해·위험 정보가 적정하게 기재돼 근로자에게 전달되는지를 검증할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설비·보수작업을 하는 협력업체 근로자에게 유해정보가 제대로 제공되는지, 안전·보건교육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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