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북현대 "亞~ 챔프"

후반 42분 극적 만회골로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내달 세계클럽선수권 출전

전북 현대가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에 오르며 한국 프로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9일(한국시간) 시리아 홈스의 칼레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알 카라마(시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까지 2골차로 뒤져 궁지에 몰리다 후반 42분 브라질 용병 제칼로의 극적인 만회골로 1대2을 만들었다. 지난 1일 전주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던 전북은 이로써 결승 1ㆍ2차전 전적 합계 3대2로 앞서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전북은 2002-2003시즌 시작된 이 대회에서 K-리그 클럽으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해 상금 60만달러를 거머쥐었고 다음달 6대륙 클럽 챔피언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클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얻은 2골차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나선 전북은 바시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비롯한 4만여 관중의 열띤 응원에 눌린 듯 초반 흐름을 빼앗기며 고전했다. 전반을 수세 속에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후반 9분과 14분 잇달아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0대2로 뒤져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전북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후반 42분 김인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자 제칼로가 뛰어올라 방아찧기 헤딩슛을 성공시키면서 마침내 아시아 클럽무대 정상을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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