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시장 중국돌풍 거세다

IDC, 내년 세계2위 시장전망… 해외수출도 적극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서도 중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보기술(IT) 관련 전문 조사 기관인 IDC는 최근 중국이 내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PC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PC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저가 상품 위주의 중국 수출이 이제는 IT 산업의 총아인 PC로까지 도약하는 등 대륙 경제의 파워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IDC는 중국의 PC 판매량이 2003년 1,320만대를 기록하면서 1,270만대에 그칠 일본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의 890만대보다 200만대나 늘어난 1,0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PC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레젠드다. 컴팩, 델 등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중국 내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레전드는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장악하고 상황.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레전드는 아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IBM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레전드는 유럽시장에 대한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 비즈니스 리뷰지는 최근 레전드가 올해 남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대대적인 시장 판촉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전유럽을 대상으로 한 시장 확대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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