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거래수익 4,500만~4억 불과석유류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이시장에 진출한 넷오일은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총 1,500여건, 152억7,000만원의 거래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러스닷컴의 예스오일도 작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거래실적이 106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사의 자본참여로 설립돼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오일체인의 경우 지난달 20일 정식출범후 아직 이렇다할 거래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일펙스는 올 3월부터 8월말까지 1,300여건, 130억원의 거래실적을 보였으며 e비투아이는 작년 9월부터 올 7월까지 1,200여건, 258억원의 거래를 성사시켜 B2B 업체중 금액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업계는 B2B 업체의 거래수수료가 ℓ당 1~2.5원점을 고려하면 개별 업체당 실제 거래수익은 4,500만~4억원으로 당초 목표보다 크게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예스오일 관계자는 "이달부터 도입된 주유소 복수폴사인(상표표시)제로 정유사들이 직거래 체제를 강화하면서 B2B업체의 주고객인 석유대리점들이 설땅을 잃고 있는데다 산업전반의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