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車계열사 주가 '오너發 훈풍'

기아차 '정의선 효과'로 주가 급등 이어<BR>이번엔 정몽구회장 "철강사업 친정강화"<BR>현대하이스코·INI스틸등 일제히 초강세

현대車계열사 주가 '오너發 훈풍' 기아차 '정의선 효과'로 주가 급등 이어이번엔 정몽구회장 "철강사업 친정강화"현대하이스코·INI스틸등 일제히 초강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에 그룹 오너발 훈풍이 불고 있다. 철강사업에 대한 정몽구 그룹 회장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하이스코ㆍINI스틸ㆍBNG스틸 등 관련 계열사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도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의 지분 매입 및 사장 내정으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는 기본적으로 업황 개선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감에다 오너발 호재가 가세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단기급등 부담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겠지만 곧바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6,750원으로 마감,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3일(7,580원) 이후 주가가 무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INI스틸도 3일 연속 오르면서 상한가인 2만50원으로 마감, 올들어 53.6%나 상승했다. BNG스틸 역시 5일 연속 올라 올들어 상승률이 66.7%에 달한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최근 오너 일가가 잇따라 해당사의 사장으로 승진한데다 그룹 차원의 고로사업 진출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와 INI스틸은 환율 하락,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철근 가격 인상 및 봉형강 마진 회복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이 같은 펀더멘털 회복 전망에 정 회장의 철강사업 친정체계 구축 전망이 주가 모멘텀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또 “BNG스틸도 대주주 일가의 책임경영체제 강화로 그룹 내 위상이 높아지고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로사업 진출이 구체화되면 전공정은 INI스틸, 후공정은 현대하이스코가 담당하게 된다”며 “특히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공급하는 현대하이스코는 ‘제2의 현대모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동원증권과 한화증권은 INI스틸에 대해 “미니밀 열연의 내년 흑자전환과 안정적인 봉형강 마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2만원,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경제연구소도 INI스틸과 하이스코에 대해 “철근 가격 인하 압력, 원자료 확보난 등 그동안의 악재가 해결되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전망치 및 목표주가를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정 회장을 INI스틸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정 회장의 조카인 정일선 BNG스틸 부사장과 셋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을 각각 해당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5-0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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