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조선주와 증권주 추락의 영향으로이틀째 하락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6.74포인트 내린 983.75에 마감했고 전날 강보합세였던 KRX100 지수도 12.27포인트 떨어진 2,008.2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유가 급등 소식속에 약세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시작되며 이내 994선까지 반등하는 '반짝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고 기관 매수가 부진하게 나타나는등 수급이 달린데다 그간 강한 흐름을 보여온 조선,해운,증권주 등에 선가 약세와거래부진 등 업종별 악재가 불거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8억원, 42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들은 투신과 기금이 순매수에 나섰으나 여타 기관들의 '팔자'로 전체로는 1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증권업종(-4.72%)이 급락했고 운수창고(-3.56%),의료정밀(-3.55%), 운수장비(-3.02%) 등도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0.30%)는 한 때 5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매입이종료되면서 약세 반전했고 여타 대형 기술주 역시 하이닉스(0.32%)를 제외하면 LG필립스LCD(-2.17%),LG전자(-0.71%), 삼성SDI(-0.10%) 등이 대부분 약세였다.
운수장비주들도 현대차(-0.87%), 기아차(-2.55%)의 약세를 필두로 쌍용차(-2.75%)가 5일만에 약세 전환했고 특히 조선 가격의 하향우려속에 현대중공업(-6.47%),대우조선해양(-5.02%), 삼성중공업(-8.28%) 등이 추락했다.
또 유가급등 소식에 대한항공(-3.20%)이 약세였고 운임약세 우려가 겹친 한진해운(-3.68%), 현대상선(-4.5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KT&G와 에스원, 오뚜기와 빙그레 등 일부 내수관련주들은 52주 신고가를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23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96개,보합은 68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천20만9천주, 2조322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효과를 내지 못한데다여타 대형 기술주와 조선,증권주 등의 약세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며 "지수 1,000선 돌파를 위한 수급과 재료가 부족한 상태로 반등을 예상한 선취매 유입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