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수출호황' 사상최대 실적
수출호조로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는 지난해 내수 136만5,003대, 수출 196만9,960대 등 333만4,963대를 팔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내수는 지난 99년보다 7.2%, 수출은 30.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내수 64만6,670대, 수출 88만6,485대 등 모두 153만3,155대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기아차는 전년대비 23.4% 늘어난 96만8,363대(내수 40만8,339대, 수출 56만24대)를 기록,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에 비해 대우차(쌍용차 포함)는 부도 이후 판매가 급격히 줄어 내수 30만9,994대, 수출 53만3,451대로 11.9%가 감소했다.
차종별 내수 판매실적은 소형차의 경우 현대의 베르나(5만4,409대), 준중형은 현대 아반떼 XD(5만7,037대), 중형차는 현대 EF쏘나타(11만2,512대), RV부문에서는 기아 카렌스(8만4,089대)가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