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재성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 "최악 지났다… 중국주 관심 가질 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 내년은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다."

유재성(사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의 주요 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내년에는 완만한 경제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증시도 바닥을 다지는 국면인 만큼 중국 주식과 본토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연초 상승 기대감과 달리 최근까지 10% 가까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본토 펀드는 연초 이후 -6.86%, 최근 6개월 -10.89%의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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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법인장은 "중국 증시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매크로 지표와 기업 이익, 정책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심리지표의 반등세를 보면 경기가 바닥을 이미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억제책으로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고 은행 상품도 리스크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중국 경제는 'V자형'은 아니지만 완만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유 법인장의 설명이다. 다만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이 지속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의 초점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과 업종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망 분야로는 단연 내수업종을 꼽았다.

이처럼 중국 경기 전망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최근 홍콩 주식시장에서는 기관을 중심으로 본토A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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