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은행-카드 합병 승인에 동반상승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합병안이 16일 이사회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양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외환은행을 집중적으로 거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어 관심을 끈다. 이날 외환은행은 외국인들이 47만주(32억원)를 순매수한 데 힘입어 전일보다 230원(3.48%) 오른 6,840원에 마감했고, 외환카드도 5.67% 오른 3,540원을 기록했다. 외환카드는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환은행의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높은 수준인데다 외환카드와의 합병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의 추가 대손충당금은 1조원 수준에 달한 전망인데 아직 명확한 기준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추가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외국인들의 경우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기업인수 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적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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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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