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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우생순 신화' 빨간불

5차전 중국에 져 남은 4경기서 3승 따내야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의 '4강 신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쓸어담는 기적의 시나리오는 남아 있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가 나선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컬링센터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5차전에서 중국(세계랭킹 5위)에 3대11로 졌다. 예선 전적은 2승3패.


올림픽 데뷔무대였던 일본전에서 12대7로 이겨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후 세계랭킹 4위 스위스, 1위 스웨덴에 잇따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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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홈팀 러시아를 꺾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날 중국에 대패하면서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문제는 남은 경기다. 한 경기라도 지면 끝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15일 오후2시 세계랭킹 3위인 영국과 6차전을 치르고 이어 덴마크·미국·캐나다를 만난다. 세계랭킹 2위 캐나다전 승리는 어렵다고 봤을 때 영국·덴마크·미국을 반드시 눌러야 한다. 캐나다와 스웨덴이 각각 5승무패·4승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최소 5승4패로 예선을 마쳐야만 4강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위권에 여러 팀들이 몰려 있어 5승4패를 기록하면 4강 한 자리를 놓고 준결승 진출팀 결정전을 치를 수도 있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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