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전→광주 토공→전북 주공→전남 도공→경북

공공기관 이전지 확정…건교부, 177개기관 시도별배치 24일 발표

한전→광주 토공→전북 주공→전남 도공→경북 공공기관 이전지 확정…건교부, 177개기관 시도별배치 24일 발표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이전 대상 지역을 놓고 관심을 모아왔던 한국전력이 광주로 본사를 옮기게 된다. 또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각각 전북과 전남으로, 한국도로공사는 경북으로 이전 대상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77개 공공기관 시도별 배치계획을 확정, 지난 2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았다. 건교부는 24일 임시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된 이전계획에 따르면 당초 광주와 울산 등 두 곳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던 한국전력의 경우 한전기공ㆍ한국전력거래소 등 자회사 두 개와 함께 이전 대상지가 광주로 최종 확정됐다. 대신 한전 유치에 실패한 울산에는 지역산업과의 연관성을 감안해 석유공사를 이전시킬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 건교부 산하 대형 공기업인 토지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전북과 경북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전남과 경북 등이 후보지로 거론돼온 주공의 경우 전남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과 제주가 경합을 벌였던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연구원ㆍ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강원도로 옮겨가며 제주도에는 공무원교육원이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경우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한국자산관리공사ㆍ증권예탁결제원ㆍ해양연구원ㆍ해양수산개발원ㆍ국립해양조사단 등이 내려가게 된다. 이들 대형 공공기관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중소 규모 기관들은 패키지 형태로 이전하게 된다. 즉 토공이 이전하는 전북의 경우 대한지적공사와 한국감정원이 함께 가며 한국주택금융공사ㆍ대한주택보증 등은 주공과, 가스안전공사ㆍ방재연구원ㆍ에너지관리공단은 가스공사와 같은 지역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이전 계획에 대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가 지역산업과의 연관성 등을 무시하고 나눠먹기식으로 이전 대상지를 결정했다"며 반발, 정부와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6/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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