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레토릭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이나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도 있지만 레토릭(수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도 그러한데 정책 당국자의 레토릭은 더욱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가격 인상`도 `가격 현실화`라는 외교적인 수사로 대신하던 당국자들이 연 이틀 집값과 주가에 대해 `반드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이며 파격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부동산 안정과 주식시장 부양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반증이 아닌가 생각된다. 증시 격언에도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당국의 확고한 정책 의지를 확인한 만큼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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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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