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서초일대가 「서울소프트웨어타운」으로 조성된다.정보통신부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갈 SW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SW업체들이 대거 몰려 있는 서울 강남과 서초일대를 서울SW타운으로 조성,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SW타운에는 앞으로 10만명의 SW 벤처기업가와 종사자들이 사업할 수 있도록 기반이 확충된다. 특히 이곳에 입주하려는 SW벤처업체들은 8월부터는 24시간 내에 창업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정통부는 33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SW진흥원이 입주해 있는 강남역 앞 미진빌딩을 SW타워로 조성하고, SW업체의 경영을 돕기 위해 한국SW진흥원 자회사로 SW종합서비스회사를 7월까지 설립, 운영키로 했다.
정통부는 서울SW타운을 전초기지로 하고 서울테크노마트나 인천미디어밸리, 부산, 춘천 등 적절한 요건을 갖춘 지역과도 네트워크로 연결해 SW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한국SW진흥원 주변에 소호(SOHO) 창업지원실, 공용장비 지원센터 등을 설치하여 영세 SW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자를 유치, SW업체와 일반인들이 인터넷과 관련된 SW상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1,000평 규모의 인터넷 플라자도 설립키로 했다.
정통부는 오는 2000년까지 모두 500억원을 확보, 영세한 SW업체들에 대한 무담보 대출을 확대하고 채무보증과 이행보증 규모도 늘릴 방침이다.【류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