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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메리트 사라지나

전세가 급락으로 가격 비슷해져… 당초 취지 사라져 비판 잇따를듯

시프트 메리트 사라지나 전세가 급락으로 가격 비슷해져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전세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가격이 급매 전세가격과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가격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시프트 가격이 오히려 전세가격을 웃도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강서구 방화동의 마곡 푸르지오 102㎡형의 급매 전세가격이 1억3,000만원인 가운데 서울시의 시프트 공급가격은 1억2,732만원으로 책정됐다. 시프트는 전세가격의 80% 이내에서 결정해 공급하지만 전세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격과 시프트 공급가격과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마곡 푸르지오의 경우 내년 3월 시프트 입주가 예정돼 전세가격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시프트 가격이 오히려 일반 전세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실제 전세가격과 시프트 가격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서울시의 시프트 공급가격 책정이 입주 공고 한달 전에 이뤄지는 등 가격하락을 제때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현재의 공급가격 책정 시스템만으로 뾰족한 대안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양용택 서울시 시프트 팀장은 "모집공고를 내기 전에 시세를 조사했지만 서울 지역의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일부 급매 전세물량과 시프트의 가격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가격을 다시 조정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 팀장은 "시프트의 계약 갱신시 연 5%의 상승률만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만일 전세가격이 반등하게 되면 시프트의 매력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건축 아파트 중 일부를 서울시가 시프트용으로 매입할 때는 일반분양자보다 저렴하게 매입하는 만큼 시프트 공급가격도 급매 전세가격보다 낮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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