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선개입 의혹 전공노 홈피 서버 압수수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황현덕 부장검사)는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한 통신업체에 수사진을 보내 센터 내에 있는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홈페이지의 접속 기록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을 올린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기초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한 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고 이를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자유청년연합은 "전공노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김중남 전공노 위원장 등을 공직선거법·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자유청년연합은 전공노가 지난해 12월7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국민 후보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투표방침]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 등의 글을 올려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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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선거법 등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을 올린 이가 누구인지,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 전공노가 개입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전공노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 "해당 글들은 익명의 누리꾼들이 올린 것이며 전공노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해왔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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