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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수입차… '나들이 파트너' 누가 좋을까
나들이하기 좋은 4월,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차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수입차 바람에 차종은 갈수록 많아지고 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올해는 수입차를 타고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때마침 수입차들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모델이 있다. BMW는 가족들과 여행하기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쿠페형 외관을 갖춘 '뉴 X6'를 내놓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급 차량인 '마이바흐 S-클래스'에 주력하고 있다. FCA코리아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올 뉴 크라이슬러 200'을,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신차 '더 뉴 인피니티 Q70'을 선보이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서울모터쇼'에서 'XE'를 공개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이들 모델을 집중 분석해봤다.
2일 열린'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눈길을 끈 차 가운데 하나는 '재규어 XE'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XE'를 공개했다.
'재규어 XE'는 준중형급으로 재규어랜드로버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서울모터쇼' 기간 대중에도 공개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재규어 XE'를 눈여겨봐달라는 게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의 말이다.
'재규어 XE'는 차체의 75%가 알루미늄으로 돼 있다. 동급 차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있고 재규어랜드로버의 자체제작 모델인 인제니움 엔진이 탑재돼 있다. 고성능 모델인 'XE S'는 재규어의 스포츠가 'F-TYPE'에서 입증된 3.0ℓ V6 수퍼차저 엔진이 적용됐다. 'XE'의 디자인은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총괄 디렉터가 담당했으며 역동적이면서도 감각 있는 디자인이라는 게 재규어랜드로버의 설명이다.
'XE'는 '서울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준비 기간을 거쳐 하반기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재규어 측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재규어의 한 관계자는 "'XE'는 재규어랜드로버의 기술력이 집약된 승용차로 수입 준중형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대주"라며 "기존 중형 세단인 'XF'보다 한 체급 아래인 'XE'를 투입해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XE'와 별도로 이번 봄을 겨냥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다음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에서 'XE'와 함께 우리나라에 첫 소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다재다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과 도로사정과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달릴 수 있도록 성능을 갖춘 차라는 게 랜드로버 측의 설명이다. 2.2ℓ 터보 디젤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있다. 차 값은 'SE' 모델은 5,960만원, 'HSE Luxury'는 6,660만원으로 정해졌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고급 SUV인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도 각각 4월,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은 SUV 가운데 가장 상위급으로 비행기 1등석 수준의 뒷좌석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장점이라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는 향후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 차에 붙여질 'SVR'라는 이름을 단 첫 번째 차다. 5.0ℓ 수퍼차저 V8엔진을 기반으로 시속 100㎞를 4.7초 만에 주파한다.
이 같은 모델을 바탕으로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재규어 측도 우리나라를 캐나다·호주와 함께 최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