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표준연, 위·변조 예방 온라인 교정·시험성적서 서비스 개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측정기기 및 부품에 대한 교정·시험 성적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하고 성적서의 진위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7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교정이란 산업 현장 등에서 쓰이는 다양한 계측기기에 대한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뜻하며 시험이란 특정 부품에 대한 강도, 크기 등을 측정하는 과정이다. 기업은 공인 교정·시험기관을 통해 교정·시험 성적서를 발급받고 추후 계약 등을 통해 물품을 납품할시, 성적서를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오프라인으로 출력된 성적서를 일부 업체에서 위조, 변조해 계약을 성사시키고 물품을 납품한다는 점.


그러나 이제 표준연을 통해 교정·시험 성적서를 발급받게 되면 누구나 원본 확인번호를 KRISS 관련 홈페이지(http://eshop.kriss.re.kr) 표준성과한마당에서 비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위조의 가능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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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온라인을 통해 성적서의 발급이 24시간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현장방문이나 우편으로 성적서를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KRISS는 온라인 성적서 출력단계에서부터 원본 확인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당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였다. 화면 캡쳐 등을 방지하는 문서보안 기능뿐만 아니라 고밀도 2D 바코드 기술을 활용해 편의성과 안전성 또한 높였다.

국가측정표준체계의 최상위 기관인 KRISS는 800개 이상의 품목에 대한 교정·시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발급하는 교정·시험 성적서 수만 해도 1만5,000건에 이른다.

KRISS는 향후 공인 교정·시험기관에서 성적서를 발행할 때 이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외부 성적서의 신뢰성도 함께 높이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선 KRISS 표준보급센터장은 “KRISS의 온라인 교정·시험 성적서 발급 시스템은 해외 선진 표준기관에서도 시작하지 못한 성과”라며 “KRISS 온라인 시스템을 통하면 성적서의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거래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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