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노버 산업박람회 "첨단기계 경연장"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가 전세계 산업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속에 6일간의 행사를 성황리에 갖고 최근 폐막됐다.종합박람회로서 세계 최고의 지명도와 규모를 자랑하는 하노버산업박람회는 올해 국내서 LG산전과 한국윤활기술, 기계공업진흥회 등 9개기업을 포함 지멘스, GE 등 세계 100여개국의 7,250개업체가 참가해 각 분야의 최신 기술 등을 선보이며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했다. 기계 엔지니어링과 전기자동화, 정보기술 등 산업 각분야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종합박람회로 「박람회중의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는 이 박람회는 8만6,000평의 순 전시면적에 모두 6개의 전문전시관을 개설, 세계 각국서 몰려든 35만여명의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관람객들은 공장자동화관을 중심으로 각 전문전시관을 찾아 첨단 기술을 살펴보며 제품 상담과 구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장자동화관은 올해부터 관련분야들로까지 전시범위가 확대돼 자동차와 기계엔지니어링 등의 자동화 설비는 물론 이미지 프로세싱과 소프트웨어, PC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과 기기들이 선보였다. 세계 최대 물류전 성격을 갖는 CEMAT 2000에는 물류산업분야의 1,000여업체들이 참가해 플랜트및 로딩시스템, 크레인과 시리얼제품 호이스트 등 첨단 설비와 장비 등을 전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 표면처리관에는 500여업체들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는 혁신적 개념의 플랜트및 부품들 선보였으며 부품하도급관, 에너지관 등에도 첨단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연구와 신기술관에는 650개업체들이 참가, 기초과학및 응용과학 분야의 연구내용과 기술혁신을 위한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산업 각 분야의 세계적인 최신 기술흐름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이번 하노버산업박람회는 특히 오는 6월부터 5개월동안 현지서 열리는 「엑스포 2000」에 앞서 개최돼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국내업체들의 경우 매년 10개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해왔으나 이번 행사 에는 조명전이 취소된데다 앞서 열린 세빗박람회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상대적으로 참가업체들이 줄었다. 이 박람회에 참가했던 국내업체의 한 관계자는 『하노버박람회는 특히 기계분야의 산업올림픽과 같은 성격으로 중국 홍콩 등서도 대거 참가하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의 경우 정부 지원도 부족한데다 정보통신분야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 박람회의 중요성을 인식치못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하노버(독일)=남문현기자MOONHN@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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