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안 절상 회의론 급속 확산, 인민은행 “현재 환율 크게 바뀔 상황 아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견제 성명을 발표하면서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절상 회의론’으로 급속히 선회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성명을 내고 “현재로선 환율이 크게 바뀔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로이터통신은 인민은행의 후속 성명이 금융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고 ‘중국이 과연 약속을 이행하겠느냐’는 회의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팀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인민은행의 환율 유연화 조치가 나온 후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한 바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셰리 쿠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환율 유연화 선언은 이번 주말 G20 토론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취한 제스처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절상 폭과 관련해 상하이 소재 CLSA의 앤디 로먼 전략가는“유럽 재정 위기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한달에 불과 0.2% 가량만 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인민은행의 환율 유연화 발표 직후 국제 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연말까지 1.9%(중간치 기준)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한동훈 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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