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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러시아 '피겨샛별' 리프니츠카야 찬사 릴레이

'여왕' 김연아와 비교·우승 점치는 코멘트는 아직 없어

사진=네이버 인물 정보

‘피겨여왕’ 김연아(24)의 경쟁자로 떠오른 ‘러시아의 샛별’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에 대한 전·현직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 아사다 마오(24)도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아사다가 리프니츠카야에 자극받았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러시아의 어린 선수(리프니츠카야)가 현재 정말 좋은 상태”라고 말하며 “나도 내가 납득할만한연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 끝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쇼트프로그램 72.90점, 프리스케이팅 141.51점, 합계 214.41점을 받았다.

러시아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은 단연 리프니츠카야였다.

‘김연아 독주’ 혹은 ‘김연아와 아사다의 경쟁’으로 점쳐지던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쟁 구도가 급변했다.

피겨 전설들이 리프니츠카야의 등장에 흥분했다.

미국 NBC 해설자로 소치에 온 ‘피겨스케이팅 싱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는 “소녀의 몸에, 40대의 고민을 담은 것 같은 치열하고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고 극찬했다.

세계선수권 5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미셸 콴은 리프니츠카야를 “팬들의 관심을 즐기는 무서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우승자 크리스티 야마구치는 트위터를 통해 “리프니츠카야의 스핀에 감탄사가 나왔다.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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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에서 리프니츠카야를 지켜본 현역 선수들도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미국 여자 피겨 애슐리 와그너는 “벌써 완성된 선수의 분위기가 풍긴다”고 했고, 러시아 예브게니 플류셴코는 “젊은 천재가 등장했다”고 팀 후배를 응원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리프니츠카야는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 3관왕 나디아 코마네치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온통 김연아에 쏠렸던 관심이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이후 리프니츠카야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위상은 높다.

올림픽 페어 부문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낸 아르투르 드리트미예프는 “리프니츠카야가 극한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그를 상대할 이는 밴쿠버 챔피언 연아 뿐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리프니츠카야의 현주소는 ‘김연아 도전자’다.

리프니츠카야가 등장하기 전 미셸 콴은 대회 직전 “실수만 하지 않으면 김연아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리핀스키는 “김연아는 ‘메가 스타’”라는 말로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을 점쳤다.

안도 미키도 “실전에 강한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신예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한 김연아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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