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I, 고3 수험생 조사과외나 선행학습은 학년이 낮을 때 효과를 보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차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서울지역 15개 고교 고3 수험생 1,165명을 4년 이상 과외를 받은 학생과 과외를 전혀 하지 않은 학생으로 나눠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3개 과목의 성적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국어의 경우 과외집단은 중1때 성적이 평균 70.32점으로 비 과외집단의 64.80점 보다 5.52점 높았지만 고2때는 과외집단이 71.46점, 비 과외집단이 68.22점을 기록해 격차가 3.24점으로 줄었다.
영어는 중1때 과외집단이 71.9점으로, 비과외집단에 비해 11.84점 높았지만 고2때는 점수차가 7.22점으로 감소했다.
또 상위 30%이내 학생들의 성적을 보면 국어는 중1때 비과외집단이 과외집단보다 3.33점 낮았지만 고2때는 오히려 비과외집단의 성적이 2.66점 높게 역전됐다.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과외는 학교수업 이해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과외로 인한 선행학습은 오히려 학교생활의 흥미를 상실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