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은행 지역점유율 는다

시중은행 공략불구 7개월새 최고 4%P나시중은행과 농협 등의 지속적인 공략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들의 지역 내 시장점유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부산ㆍ대구ㆍ전북ㆍ경남 등 지방은행들의 여ㆍ수신별 지역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최고 4%까지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부산은행이 수신의 경우 지난해 말 28%에서 29.1%로 상승했고 여신 역시 20.9%에서 21.4%로 소폭 올랐다. 대구은행의 경우 수신은 대구지역의 경우 37.5%에서 37.9%로 확대됐고 경북지역 역시 14.9%에서 15.8%로 상승, 대구와 경북을 합한 전체 비율이 29.4%에서 29.9%로 올라갔다. 여신의 경우 경북지역은 11.1에서 11.6%로 상승한 반면 대구지역은 31.2%에서 30%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구지역 여신 부문의 점유율 감소는 올들어 단행한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것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지역점유율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대구은행은 설명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수신 점유율이 26.6%에서 30.1%로 무려 4%포인트 가까이 상승,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여신 점유율은 지난해 말과 같은 14.1%를 기록했다. 경남은행도 지난해 말 26.36%이던 수신 점유율이 27.59%로 상승했고 여신 점유율 역시 17.2%에서 18.5%로 올라갔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의 지역점유율 상승은 지역특성에 맞는 여수신 상품 개발 등의 지역 밀착경영과 이들의 신인도 제고가 맞물린 데 따른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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