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보유 주식비중 1년 새 '곱절'

채권비중은 오히려 줄어

자산운용사들로 몰려드는 자금이 증가일로를 보이면서 주식시장 내 펀드 비중이 지난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연구원과 증권.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모두 포함한 증시 시가총액 726조원 중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편입된 주식 총액은 40조5천억원으로 상장 주식의 5.6%를 차지했다. 1년 전인 2004년 12월말 증시 시가총액 443조7천억원 중 자산운용사들의 펀드에편입된 주식총액이 11조9천억원으로 2.7%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그 비중이 2배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자산운용사들의 보유 주식총액은 지난 1년 간 무려 240.3%나 급증, 같은 기간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 증가율 63.6%와 비교해도 상승세가 크게 가파랐다. 반대로 채권은 상장채권규모가 661조6천억원에서 722조3천억원으로 9.2% 증가했으나 자산운용사 펀드에 편입된 채권액은 107조5천억원에서 87조6천억원으로 줄었다. 이 결과 펀드의 상장채권 편입비율은 2004년 말 16.3%에서 지난해 말 12.1%로 크게 낮아졌다. 이로 인해 전체 신탁자산 중 주식의 비중은 급속히 증가했지만 채권 비중은 급락하고 있다. 2004년 말 현재 전체 신탁재산 177조8천억원 중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각각 6.7%, 60.5%로 주식의 비중은 채권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나 2005년 말에는 전체신탁재산 196조5천억원 중 주식비중은 20.6%로 3배 이상 늘었으나 채권비중은 44.6%를 기록, 그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지난해 1.4분기 13.5%에 달하는 등고공행진을 했지만 채권형은 지난해 3.4분기 한 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쪽으로 몰린 결과"라며 "적립식 등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늘고 있어 펀드의 증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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