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린터 기기 지상전/원색재생­고속출력… ‘인쇄혁명’

프린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프린터는 과거 없어도 되는 주변기기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P&P」 즉, PC와 프린터의 매치가 일반화되는 추세다. 본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1PC­프린터」 시대다. 때맞춰 프린터업체들의 시장차지하기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프린터업체들의 대표제품들을 지상전시한다.【편집자주】◎휴렛팩커드­데스크젯 670K/20만원대 초저가형… 양면인쇄 가능 한국휴렛팩커드(대표 최준근)의 「데스크젯 670K」는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20만원대 초저가형 2펜 컬러 잉크젯프린터다. 이 제품은 흑백 문서의 경우 6백x6백dpi, 컬러그래픽 및 이미지는 6백x3백dpi의 고해상도를 제공한다. 그동안 별도로 판매해 온 프린터 케이블을 패키지 내에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 흑백인쇄를 할 때 1분에 4매, 컬러 그래픽 및 이미지는 1.5매의 고속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카드·달력·개인용 메모·프리젠테이션용 자료 출력시 인쇄 매체의 크기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용지 종류 및 크기와 관계없이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린터 세팅방법을 개선했다. 이밖에 용지공급 트레이에서 용지를 제거하지 않고도 봉투를 즉시 인쇄할 수 있도록 봉투공급기를 부착할 수 있고 용지트레이를 장착할 경우 일반용지 1백장, 투명용지 50장, 봉투 20장, 카드 30장까지 한꺼번에 자동인쇄할 수 있다. 또 양면인쇄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제품 캐털로그나 사보 등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재일정밀­펄스텍 컬러/방수잉크 사용… 색상번짐 걱정없어 제일정밀(대표 김선중)이 내놓은 「펄스텍 컬러」시리즈는 사진과 비슷한 화질을 제공하는 포토 컬러 잉크젯프린터로 6개 색상잉크를 내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프린터의 모든 동작상태를 음성으로 전달함으로써 초보자도 손쉽게 인쇄물을 출력할 수 있다. 또 일반문서, 사진, 그림, 컬러문서 등 출력물 상태를 프린터 스스로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채용했으며 1천6백70만개의 색상을 6백dpi의 해상도로 표현한다. 아울러 번짐이 없는 레이저프린터 수준의 방수잉크를 사용해 문서보관시 색상변화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사용자가 잉크용량을 인식할 수 있도록 PC화면상에 잉크사용량을 표시해줌으로써 이용자는 출력하는 동안 잉크가 떨어져 당황할 필요가 없다. 제일정밀은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학생, 직장인 등 개인 수요층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엘렉스테크­하이퍼 레이저/고속연산 출력지원 RISC칩 내장 엘렉스테크(대표 김영식)의 「하이퍼레이저」시리즈는 고속 연산처리 출력을 지원하는 RISC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레이저 프린터다. 이 제품은 RISC 칩을 탑재함에 따라 분당 17매의 초고속 인쇄가 가능하며 한글 포스트스크립트 및 네트웍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하이퍼레이저 3120」모델은 1분에 12매를 출력할 수 있는 업무용 프린터로 가격 대비 성능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또 「하이퍼레이저」시리즈는 모두 양면인쇄가 가능한 고급 모델로 한글 8종, 한자 2종, 영문35종 등 총 45종의 서체를 하드웨어에 기본 채용해 디자인, 출판분야의 전문 출력기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천1백매의 대용량 입력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낱장인쇄, 일반용지, OHP필름, 라벨용지, 봉투, 엽서 등 다양한 용지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스타일러스 컬러/해상도 1,440dpi… 기존제품 12배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사진에 버금가는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컬러 잉크젯프린터 「스타일러스컬러」시리즈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프린터 가운데 최고 해상도인 1천4백40dpi를 나타내고 있으며 별도의 옵션 없이도 사진과 같은 인쇄품질을 제공한다. 또 인쇄 속도도 크게 향상돼 흑백문서를 인쇄할 경우 1분에 8매, 컬러는 7매를 출력할 수 있다. 특히 「스타일러스 포토」는 6색 잉크에 수퍼 마이크로 마하젯기술을 채택해 컬러 잉크젯프린터의 단점인 하이라이트 부분의 도트현상을 없앴고, 기존 제품에 비해 12배에 달하는 화상표현력과 자동 화상보정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스타일러스칼라 400H」의 경우 마이크로마하 방식과 컬러매칭기술을 적용해 사진과 같은 7백20dpi 포토 이미지를 출력하며 잉크 번짐이 없는 수퍼퀵드라이 잉크를 사용해 보통용지에서도 잉크 번짐없이 깔끔한 문서를 제작할 수 있다. ◎LG전자­아트젯/잉크-헤드 분리 소모품 비용 절감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내놓은 「아트젯」시리즈는 국내 처음으로 잉크와 헤드를 분리 설계해 잉크­혜드 일체형 보다 소모품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LG가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컬러 잉크젯 프린터로 미국 제록스사와 공동 개발한 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또 잉크가 떨어졌을 때 4색 잉크를 색상별로 교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재충전 잉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한가지 색상이 소모되면 잉크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잉크젯 프린터의 단점을 개선했다. 이와함께 PC 화면에 잉크 교환시기와 인쇄진행 상태 등을 나타내 프린터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도움말 기능을 제공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LG는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올해 총 1백만대의 컬러 잉크젯프린터를 생산,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삼성전자­마이레이저 명품/600dpi 해상도… 분당 8매 인쇄가능 삼성전자(대표 윤종룡)의 「마이레이저 명품」은 2년의 기간동안 총 4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보급형 레이저프린터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3백dpi의 해상도에 6PPM(분당인쇄매수)의 인쇄속도를 지녔던 기존의 보급형 제품들과 달리 6백dpi의 해상도로 분당 8매를 인쇄할 수 있어 레이저프린터의 가장 큰 강점인 고화질의 빠른 인쇄를 실현하고 있다. 또 프린터 작동법도 쉽고 간단하다.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직접 인쇄물을 출력하기까지의 과정을 초보자들도 별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다. 윈도3.1 이나 윈도95 드라이버만 있으면 별 무리없이 설치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윈도 환경에 적합토록 개발된 WPS(Windows Printing System)를 탑재한 것도 이 제품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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