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등 대외 악재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버텨내며 1,850선을 지켰다.
3일 코스피지수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미 증시 침체로 전날보다 19.01포인트 하락 출발한 뒤 한 때 30포인트 이상 밀리며 1,821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으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0.72포인트(0.04%) 하락한 1,852.73포인트로 마감했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외국인들은 3,019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서 각각 1,584억원, 232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가 2,07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1,25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기계 업종이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음식료품, 건설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2.42%하락했고 화학, 은행 업종도 1%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5일만에 상승하며 54만6,000원으로 올라섰고 현대차ㆍSK텔레콤ㆍLG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SK에너지는 5.83%나 급락했고 신한지주(-4.42%)ㆍKT(-1.62%) 등의 하락폭도 컸다.
유가가 한 때 100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에 고유가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중공업이 4.58% 급등했고 GS건설(2.17%)ㆍ현대건설(1.61%)ㆍ대우건설(0.59%)ㆍ현대산업(3.29%) 등 건설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신흥증권은 회사 측의 부인에도 인수ㆍ합병(M&A)설이 끊이지 않으며 8.09% 급등했고, 한양증권ㆍ교보증권 등 M&A 매물로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사 역시 8.10%, 6.74% 상승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4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51개 종목이 내림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