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원, 신한금고 인수 최종확정"출자금 80억·직접인수" 최고점 받아
제이원상호신용금고(옛 일은금고)가 영업정지 상태인 신한금고 인수자로 최종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인수신청서를 제출한 4개 금고의 인수조건을 종합 심사,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제이원금고를 신한금고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이원금고는 신한금고 출자금으로 80억원을 써냈으며 인수방식도 직접 인수를 선택, 나머지 3개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낙점됐다.
인수자로 선정된 제이원금고는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신한금고에 대한 재산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재산실사를 마친 뒤 최종 인수계약을 맺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자금액과 인수방식을 최우선의 평가기준으로 삼았으며 제이원금고가 두 항목 모두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원금고는 지난해 말 일은금고를 인수해 상호를 바꾼 데 이어 신한금고 인수자로 선정됨에 따라 금고업계 통폐합의 선도주자로 부상하게 됐다.
올들어 한솔금고가 부국금고를 인수, 합병한 데 이어 주식 공매도사건으로 경영이 부실해져 영업정지된 우풍금고는 골드금고에 인수될 예정. 우량금고가 부실금고를 인수해 몸집을 불리는 경쟁대열에 제이원금고가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금고업계의 재편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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