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목고 지원' 적성·진로부터 고려를

중1때 진학상담·중2때부터 내신관리 신경써야<BR>오답노트 정리·사고력 높이기 예습·복습 생활화<BR>지나친 선행학습 되레 수학능력 향상 해될수도




'특목고 지원' 적성·진로부터 고려를 중1때 진학상담·중2때부터 내신관리 신경써야오답노트 정리·사고력 높이기 예습·복습 생활화지나친 선행학습 되레 수학능력 향상 해될수도 • 특목고, 신입생 어떻게 선발하나 특목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시 선택의 폭을 좁힌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특목고의 인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특목고 준비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자녀를 특목고로 진학시키기 위한 일부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은 더욱 극성스러워졌다. 이처럼 특목고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면학 분위기’ 때문. 올 초 특목고 전문학원인 하늘교육이 서울시내 외고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면학분위기 때문에 특목고 진학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하지만 지나치게 어릴 때부터 특목고 입학만 염두에 두고 공부를 시키면 자녀는 적성이나 희망을 고려해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보는 시기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 또 지나친 선행학습과 특정 과목에 편중된 학습은 오히려 종합적인 수학능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해가 될 수 도 있다. ◇중1, 부모와 함께 진로탐색을=특목고 준비는 중학교 3년 동안 학년별로 학습 방향을 설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우선 중학교 1학년 한 해 동안 부모는 자녀의 적성에 관심을 갖고 함께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 성적만 좋다고 무턱대고 특목고 진학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선생님과의 상담, 적성 검사, 자녀와의 대화 등을 통해 특목고 진학이 자녀의 대학 진학, 더 나아가 사회 진출에 정말 도움이 될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신입생 모집 전형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학교 내신 성적은 중학교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 중학교 2학년때부터는 내신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지원하려는 특목고별 주요 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3학년이 되면 구술면접 준비를 시작한다. ◇종합사고력 향상 위한 학습을=학습은 영어나 수학ㆍ과학 등 특정 과목에만 집중하지 말고 사고력 향상을 위해 공통과목에 전반에 걸쳐 골고루 기초 실력을 쌓도록 해야 한다. 주요 과목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정리하고 예습ㆍ복습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 일일ㆍ주간ㆍ월간 등 주기별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습관을 키우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고교과정과 연계된 시ㆍ소설 등을 꾸준히 읽으면서 독서감상 기록장을 작성하고 논술에 대비해 신문 사설을 읽는 습관도 기르면 좋다. 외고 진학을 희망할 경우엔 토플 등 영어 시험 준비를 시작하고 영어 듣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외고에서는 영어 말하기도 수업을 받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차근히 해나가야 한다. 과학고나 민족사관학교 준비생은 경시수학 기초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수학문제를 풀 때는 답만 도출해내기 보다는 답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과학, 수학 관련 서적도 꾸준히 읽어야 한다. 김진석 정보학원 중등부 팀장은 “자녀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며 “지나친 강요와 간섭은 오히려 학습 의욕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1-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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