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2일 16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당선자 112명 중 이날까지 60여명을 소환 조사했으며 전체 입건자 중 10명 안팎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당선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짓고 혐의가 확인된 당선자들의 경우 국회개원 전 기소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검 공안1부(박만·朴滿부장검사)는 이날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400만여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한나라당 당선자와
민주당 창당대회시 기념품 제공과 관련, 당시 창당준비위 총무위원장이던 이재정(李在禎·전국구) 민주당 당선자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李당선자가 개인사정을 이유로 출두연기를 요청해와 추후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애경직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 등으로 참여연대에 의해 수사의뢰된 장영신(張英信·서울 구로을) 민주당 당선자도 최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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